박현주 "글로벌 시장으로"…미래에셋 ETF 순자산 1000억달러 돌파

입력 2023-07-18 10:19   수정 2023-07-18 10:29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 세계에서 운용 중인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1000억 달러(약 127조원)를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해외 진출 20년, ETF 시장 진출 17년만에 거둔 성과다.

미래에셋운용은 현재 한국뿐 아니라 미국, 캐나다, 호주, 일본 등 전 세계 14개 지역에서 모두 538개의 ETF를 운용하고 있다. 순자산 기준 전 세계 ETF 운용사 중 13위에 올라있다.

나라별로 살펴보면 미국 ETF 운용 법인인 '글로벌 X'의 ETF 순자산총액(AUM)이 약 427억3000만달러로 가장 크다. 이어 한국(290억7000만 달러), 캐나다(202억1000만 달러), 호주(39억2000만 달러), 홍콩(14억40000만 달러), 일본(11억 달러) 등이다.

미래에셋운용은 2006년 국내에서 처음 ‘TIGER ETF’를 선보인 이후, 2011년 국내 운용사 최초 홍콩증권거래소에 ETF를 상장하며 본격적으로 글로벌 ETF 시장에 진출했다.

미래에셋그룹 글로벌전략가(GSO) 박현주 회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을 글로벌 ETF 운용사로 성장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해외법인을 확장했다. 당시 국내에서는 한국 금융회사와 글로벌 금융회사의 경쟁은 무리라는 부정적인 반응이 팽배했지만, 박 회장은 글로벌 시장에 대한 장기적인 비전을 강조했다.

미래에셋운용은 2011년 캐나다 ‘호라이즌 ETFs’를 시작으로, 2018년 미국 ‘글로벌 X’, 2022년 호주 ‘ETF 시큐리티(현 글로벌 X 오스트레일리아)’ ETF 운용사 인수합병(M&A)을 추진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미국 '글로벌 X'는 인수 당시보다 현재 운용자산 규모가 4배 이상 증가한 상태다. 인도 시장도 2018년 처음 ETF 상품을 선보인 이후 현재 13개까지 상품 라인업이 확대됐다.

김영환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경영 부문 부사장은 “미래에셋의 전 세계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장 지수형 상품에 치중하지 않고 앞으로도 투자자들에게 경쟁력 있는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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